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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5일 오늘 5가지 이슈: 美고용도 부진, 금리 인하 전망 확대

sem0s0 2024. 8. 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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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미국의 7월 고용지표에서 비농업 부문 일자리수 증가가 부진하고 실업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욱 확실해지는 분위기다. 월가 은행들은 앞다퉈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 전망을 내놓고 있다. 씨티와 JP모간은 9월과 11월에 연준이 각각 금리를 50bp씩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연준이 1개월 경제지표에 과잉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연준의 인하 전망이 더욱 확실해지는 분위기지만,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통화정책 완화라는 재료보다 미국 경제가 그만큼 좋지 않다는 우려 쪽에 무게가 실리며 위험자산 약세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S&P500 지수는 1.8% 하락하며, 고용지표 발표일 기준 거의 2년 만에 최악의 반응을 보였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8bp 넘게 하락하며 3.8%를 기록했고 달러(BBDXY)는 0.7%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1년간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을 종전 15%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실업률이 상승하더라도 경기 침체를 우려할 필요가 없다며 경기 후퇴 리스크는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은 개인소비 진작을 위한 정책들을 발표했다. 다음은 시장참가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 美 고용시장 둔화…연준 금리 인하 전망 강화

미국 고용시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추가 신호가 나오며 최근 탄력을 받고 있는 연준의 9월 인하 전망에 더욱 힘이 실렸다.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미국의 7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수는 시장 예상보다 둔화되며 전월비 11만 4000개 증가에 그쳤고 6월과 5월 수치들도 하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예상 밖으로 4개월 연속 상승한 4.3%로 거의 3년만의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로써 지난주 중 나온 다른 실망스러운 경제 지표들과 함께 미국 경제의 급격한 침체에 대한 우려를 높였고 고용 시장의 둔화를 ‘점진적’이라고 했던 제롬 파월 의장의 진단이 시험대에 놓였다. 다만 텍사스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베릴’로 인해 7월지표가 왜곡됐을 가능성도 있다.

▣ S&P500, 2022년 10월 이후 최악의 ‘고용지표’ 반응

부진한 미국 고용지표가 지난주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이 미국 경제에 심각한 침체를 가져올 것이란 우려를 부채질하며 지난주 금요일 주식시장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채권 금리는 급락했다. 이러한 우려는 전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면서 변동성 급증과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서 발을 빼는 결과로 이어졌다.

S&P500 지수는 1.8% 하락하며, 고용지표 발표일 기준 거의 2년 만에 최악의 반응을 보였다. 주요 기술주들의 급락으로 나스닥 100 지수는 최근 고점 대비로 10% 이상 하락하면서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이날 미국채는 7거래일째 랠리를 이어갔다. 트레이더들은 이제 연준이 올해 안에 1%p 이상을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omerica Wealth Management의 John Lynch는 “나쁜 뉴스는 더 이상 주식에 좋은 뉴스가 아니다”라면서 “물론 우리가 계절적으로 경기 둔화 시기에 있지만, 경제와 정치 및 지정학적 상황을 감안하면 심리가 취약하다. 연준에 대한 압력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의 ‘공포 지수’인 VIX는 2023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는 암울한 성장 전망을 제시한 인텔이 26%나 폭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8bp 넘게 하락하며 3.8%를 기록했다. 달러는 0.7% 하락했다.

▣ 美 대형은행들, 부진한 고용 통계에 연은의 적극적인 금리 인하 전망

월가 은행들이 미국의 고용시장 둔화를 나타내는 7월 통계를 바탕으로 연준이 적극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를 높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바클레이즈,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간 등은 7월 실업률이 다시 상승한데 따라 연준이 기존 전망보다 더 일찍, 그리고 더 큰 폭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연내 남은 회의때마다 25bp 인하를 예상했던 씨티의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과 11월 FOMC회의에서 각각 50bp인하 한 뒤 12월 회의에서 25bp의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이후 2025년 중반까지 회의마다 25bp의 인하가 실시돼 기준금리가 3%-3.25%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간의 이코노미스트 Michael Feroli는 한 걸음 더 나아갔다. 9월과 11월의 각각 50bp 인하 전망에 더해 이후 열리는 회의마다 25bp씩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9월18일의 다음 회의까지 기다리지 않고 연준이 “행동에 나설 강력한 근거가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파월 의장이 “이미 이벤트들로 가득찬 여름 시즌에 노이즈를 추가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바클레이즈, 골드만삭스 및 TD증권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고용지표 발표 이후 종전에 갖고 있던 9월과 12월 인하 전망에 더해 ‘11월 25bp 인하 전망’을 추가했다. 당초 금리 인하가 12월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던 BofA는 이제 9월에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스왑 시장은 9월 50bp 인하 확률을 70% 이상으로, 그리고 연말까지 총 115b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 시카고 연은 총재 “연준은 1개월 지표에 과잉반응하지 않을 것”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가 연준이 한 통계에 과잉반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까지 많은 경제 지표들을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굴스비 총재는 예상보다 부진한 7월 고용 지표 발표 직후 가진 블룸버그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데이터의 맥락을 파악하고 안정적 방법으로 행동하는 것이 연준의 임무라고 말했다. 다만 금리가 제약적인 수준에 너무 오래 머무르면 연준은 책무 중 고용 측면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한 달의 숫자에 과잉 반응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업률이 중립 수준보다 높아질 경우 그것은 바로 당국이 생각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법에 명시된 의무의 반대편에 있는 일종의 압박”이라고 말했다. 7월 31일 FOMC회의 이후 처음인 인터뷰에서 굴스비 연은 총재는 금리 인하 시기와 규모가 경제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생각을 보였다.

리치먼드 연은의 토마스 바킨 총재는 비록 고용 시장이 정상적인 고용률로 돌아오고 있는 지 여부가 불확실하지만, 미국 경제는 양호한 상태라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고용지표 발표 이후 한 지역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2년, 2년 반 동안 매우 불안정한 노동 시장을 겪었다”면서 “문제는 이것이 정상화되고 있는지, 아니면 약화하고 있는지다”라고 말했다.

▣ 中, 자국내 소비 진작 위한 정책 계획 발표

중국 정부가 내수 부진으로 인해 성장이 계속 침체되는 가운데 개인 소비 촉진을 위한 정책들을 발표했다. 중앙정부 웹사이트에 게시된 3일 성명에 따르면, 국무원은 케이터링, 기사대행 서비스, 노인 케어 등과 같은 분야에서 기본적인 소비 확대 가능성을 찾는 등 20가지 핵심 조치들을 지정했다. 당국은 또한 새로운 유형의 소비를 촉진하는 것도 검토하고 무인 소매점과 셀프 픽업 사물함의 육성, 전자 스포츠와 라이브 스트리밍 전자 상거래의 발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국 공산당은 앞서 지난달 삼중전회에서도 소비 진작을 정책 주안점으로 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7월에 발표된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시장 예상을 밑돌아 5분기 만에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 5% 전후인 2024년 성장 목표 달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당국에 지원책 발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날 발표한 기본 계획에 따라 서비스 산업 분야에서 자격을 갖춘 중소기업에 재정 지원을 강화하고, 3세 미만의 영유아와 아동을 돌보는 비용, 교육 비용 , 노인 지원 비용 등에 대한 개인 소득세 추가공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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