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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14일 오늘 5가지 이슈: 美PPI 환호, 9월빅컷기대↑

sem0s0 2024. 8. 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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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올들어 처음으로 서비스 비용이 하락함에 따라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자 연준의 9월 50bp 인하(빅컷) 기대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이에 환호하며 뉴욕증시는 테크주를 중심으로 랠리를 펼쳐 S&P 500 지수가 1.7% 급등했다. 미국채 2년물 금리는 8bp 넘게 빠졌고, 달러(BBDXY)는 4월래 저점으로 하락했다. BMO Capital Markets의 Ian Lyngen는 PPI 지표에서 연준이 다음달 금리 인하를 주저할 근거를 찾지 못했다며, 14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22V Research 설문조사에 따르면 투자자의 52%는 CPI에 대해 시장이 “리스크온”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중동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하마스 무장조직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로켓 공격을 감행했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이 타결될 경우 이란이 보복 공격을 보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에 200억 달러 상당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한편 우에다 일본은행(BOJ) 총재는 7월말 금리 인상을 둘러싼 매파적 어조로 인해 최근 시장이 요동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8월 23일 일본 중의원 위원회에 출석을 요구받았다. 스타벅스는 CEO를 전격 교체해 Chipotle Mexican Grill의 Brian Niccol를 차기 수장으로 영입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5% 가까이 점프했다. 다음은 시장참가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미국 7월 PPI 상승률, 서비스 비용 하락에 예상치 하회

현지시간 화요일 발표된 미 노동통계국 보고서에 따르면 최종 수요 기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비 0.1% 상승에 그쳐 시장 예상치 0.2%를 하회했다. 전년비로는 2.2%로 이전 수정치 2.7%에서 크게 둔화됐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과 변동이 없었으며, 전년비로는 4개월래 가장 얌전한 2.4%의 상승을 기록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계산하는 데 적용되는 PPI 항목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PPI 결과 및 14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상치를 감안할 때 7월 근원 PCE 상승률은 전년비 2.7%로 6월 2.6%에서 소폭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 보스틱 연은총재 ‘좀더 지표 필요…연말까지 금리 인하 가능할 듯’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총재는 금리 인하 지지에 앞서 “조금 더 많은 지표”를 찾고 있다고 말하면서, 일단 인하가 시작되면 방향을 바꿀 필요가 없도록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지시간 화요일 한 애틀랜타 연설에서 “우리는 절대적으로 확신하고 싶다”며, “금리 인하를 시작했다가 다시 금리를 올려야 한다면 이는 정말로 안좋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부터 견지했던 “연말까지” 금리를 내릴 준비가 되어 있을 것 같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지만,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가 고무적임을 인정했다. 또한 실업률 상승이 우려스럽지만 노동 수요의 침체보다는 공급 증가에 주로 기인했다며, 이는 “기분 좋은 문제”라고 진단했다. 스왑 트레이더들은 9월 FOMC에서 약 40bp 인하를 가격에 반영했고, 연내 100bp 이상 가능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 IEA ‘OPEC+ 증산시 4분기 공급 과잉 가능’…유가 하락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OPEC+가 공급을 늘리기 위한 계획을 예정대로 진행할 경우 글로벌 석유 시장은 다음 분기에 공급 과잉으로 돌아설 전망이다. IEA는 보고서에서 현재 여름철 수요로 인해 원유 재고가 고갈되고 있지만, 올해 4분기에는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OPEC+가 10월부터 유휴 생산량을 되돌리기 위한 잠정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면 공급과잉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의 석유 수요 증가세가 현저히 둔화되었지만 OPEC+는 4분기부터 자발적인 감산 조치를 점진적으로 해제하기로 한 계획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IEA는 전했다. 세계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석유 소비는 6월까지 3개월째 감소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이끄는 OPEC+는 올 4분기에 산유량을 하루 약 54만3000배럴 늘리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일시 중단되거나 뒤집힐 수 있다”고 밝혀 향후 몇 주 안에 결정이 나올 수도 있다. 국제유가(WTI)는 이르면 이번주 이란이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을 감행할 수도 있다는 소식에도 석유 공급 과잉 가능성이 제기되자 배럴당 80달러를 하회하며 6거래일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앞서 OPEC은 올해와 내년 글로벌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Energy Aspects의 Amrita Sen은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도 당장 원유 공급 손실이 발생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파운드화 연일 강세…실업률 깜짝 하락에 BOE 추가인하 의문

영국의 노동 시장이 활발하다는 신호에 영란은행(BOE)이 올해 두 번 더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면서 파운드-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0.8% 넘게 뛰었다. 벌써 5거래일째 강세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화요일 영국통계청(ONS) 발표에 따르면 올해 4~6월 실업률은 4.2%로 시장 예상치 4.5%를 하회하며 직전 3개월의 4.4%에서 낮아졌다. 고용은 9만7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 3000명을 크게 상회했고, 보너스를 제외한 평균 주당 임금은 전년비 5.4% 증가를 기록했다. 이에 머니마켓은 연내 추가 인하 기대를 월요일 42bp에서 40bp 정도로 낮췄고, 길트채 10년물 금리는 3.93%으로 2bp 가까이 올랐다.

파운드화는 7월 중순부터 글로벌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순매수 포지션을 사상 최대치에서 축소함에 따라 연고점에서 밀리며 지난 주만 해도 1.27달러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TJM Europe의 Neil Jones는 실업률을 지적하며 파운드 반등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임금 상승률이 “여전히 BOE에게 걱정스러운 수준으로 추가 인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Equiti Capital의 Stuart Cole은 14일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에서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결국 시장은 올해 추가 금리 인하가 아직 기정사실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중국의 은행 대출, 19년 만에 첫 감소…성장 둔화 우려

실물경제 부문에 대한 중국의 은행 대출이 19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함에 따라 디플레이션이 심화되고 경제 성장이 둔화될 위험이 있다. 중국인민은행(PBOC)이 화요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금융기관에 대한 대출을 제외한 7월 말 위안화 표시 은행 대출은 한 달 전에 비해 770억 위안(107억 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7월 이후 첫 감소로, PBOC의 금리 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가계와 기업들이 투자 수익이 줄고 경제 전반의 물가 하락에 따라 실질 금리가 높은 수준에 머물면서 대출을 하기보다 부채 상환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러한 추세가 수십년에 걸친 일본의 디플레이션을 유발한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한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중화권 이코노미스트인 Michelle Lam은 “가계와 기업 전반에서 대출 수요가 여전히 매우 약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는 경기 회복 임박 가능성이 여전히 낮다는 것을 시사하며, 정부는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금융권 기업의 7월 대출 규모는 2019년 10월 이후 가장 적은 1520억 위안에 불과했고, 가계는 단기 차입과 주택담보대출을 줄이면서 2220억 위안 상당의 대출을 순상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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